유산균도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유산균 많이들 드시고 계시죠?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를 혼동해서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엄밀히 말씀드리면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의 한 종류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살펴보시면 유산균 Latobacillus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실 거예요. 

 

프로바이오틱스 (Probiotics)는 "~을 위하여"란 뜻의 Pro와 "생명"의 의미를 가진 biotic의 합성어로 생명에 유익하다는 뜻으로 몸 속에 들어가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합니다.

 

몸속에 들어가서 좋은 역할을 해야 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감기나 기관지염 같은 병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항생제를 많이들 처방해 주시죠. 항생제는 우리 몸속의 병원체를 없애주지만 장내세균의 균형을 무너뜨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장내세균 균형이 얼마나 우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2021.05.27 - [마이크로바이옴] - 마이크로바이옴 알아보기

마이크로바이옴 알아보기

 

2021.05.31 - [마이크로바이옴] - 피부 유산균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으로 건강한 피부 만들기

피부 유산균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으로 건강한 피부 만들기

 

프로바이오틱스를 피해야 할 때

항생제로 죽어버린 장내세균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식하게 되고 균형을 회복하는데요. 이때 프로바이오틱스를 드시게 되면 회복 중인 장내세균이 프로바이오틱스와의 경쟁으로 저항을 받게 되고 활동이 크게 저하하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항생제를 드실 때는 프로바이오틱스는 피해 주세요.

 

항암치료나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질환자 또는 미숙아같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프로바이오틱스가 균혈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해요. 프로바이오틱스도 외부 박테리아이기 때문에 일반 세균과 같이 균혈증, 패혈증 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는 프로바이오틱스도 독이 될 수 있어요.

 

장누수증후군, 크론병 환자분들도 프로바이오틱스는 피해주셔야 합니다. 장누수증후군, 크론병 환자분들은 장점막의 방어벽에 틈이 생기고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 사이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침입하여 건강을 해칠 수가 있어요.

 

올바른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법

1. 프로바이오틱스는 일일섭취량 (1억~100억 CFU)을 꼭 지켜서 드셔야 해요.

2.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자신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찾는 것이 가장 좋아요.

3. 가스, 설사, 변비,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있으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다른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드셔야 해요.

4. 장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전 의사와 상담하시기를 권고드려요.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상황과 올바른 섭취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의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언젠가는 개개인 맞춤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별해 주고 섭취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기지 않을까요? 나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잘 선택하셔서 건강 꼭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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